임신 4개월(12주 13주 14주 15주) 증상 및 주의사항 정리

임신 4개월은 12주에서 15주에 해당합니다. 대략 13주까지는 태반이 완성되는 때라 조심해야 할 시기입니다. 그 시기를 지나니 컨디션이 조금 회복되는 걸 느꼈는데요, 일반적인 증상과 함께 개인적인 증상을 함께 기록했으니 참고하세요:)

 

✔️ 입덧 완화

입덧 기간과 양상은 임산부에 따라 매우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2-13주 이후 극심한 입덧은 잦아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10-11주에 입덧의 강도가 최고점에 달했어요ㅠ 12-13주에도 메스꺼워서 단백질 음식은 거의 못 먹었지만 공복이 아주 길 때를 제외하면 하루 종일 고생하는 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러다 14주에는 많이 완화가 되었죠. 입덧 완화를 위해 공복이 길어지지 않도록 음식을 조금씩 자주 섭취해주세요! 

입덧 지옥이 끝나고 나면 컨디션이 회복되면서 식욕이 폭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ㅎ 과도한 음식 섭취는 소화불량, 급격한 체중 증가로 인한 임신성 당뇨나 고혈압을 야기할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 두통과 현기증

입덧은 줄어들었는데 두통의 강도는 심해지는 시기였어요. 병원에서 두통은 거의 20주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철분이 부족해도 두통과 현기증이 심할 수 있어요. 혈액검사로 수치를 확인하고 많이 떨어진 경우에는 철분제를 미리 섭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철분이 많이 함유된 소고기, 등푸른 생선, 미역, 시금치, 브로콜리, 체리 등을 꾸준히 섭취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소량의 카페인이 두통에 도움이 되었는데요, 집에 있는 캡슐커피가 약 90mg 정도의 카페인 함유되어 있어 하루 한잔 정도 마셨습니다. 임산부는 하루 200mg이하의 카페인 섭취가 권고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 면역 기능 저하 _ 비염 악화

임산부는 일반인에 비해 면역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방광염이나 질염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전 면역력 저하가 비염 악화로 이어졌어요. 그나마 사계절 중 평온한 여름에도 날마다 고생을 했어요.(현재 진행 중입니다) 평소에 비염이 있으시다면 임신 기간 동안 더욱 관리해주셔야 해요. 거의 매일 코 세척을 해주고 있고, 심한 날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지르텍을 복용하고 있어요. 

 

✔️ 복부, 잇몸 통증

자궁과 그 주변에 자궁을 지탱하는 인대가 늘어나면서 복부와 허리 통증이 발생합니다. 허리를 굽혔다 펼 때 주저앉을 정도의 갑작스러운 복부 통증이 몇 번이나 있어서 병원까지 다녀왔어요. 다행히 자연스러운 증상이라고 하셨고, 복부 통증이 있을 때에는 왼쪽으로 돌아누운 자세로 쉬어보고, 그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질출혈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병원에 방문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갑자기 자세를 변경하거나 평소보다 활동이 많았던 날에는 왼쪽으로 누워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세요.

호르몬 변화와 면역력 저하 등의 이유로 잇몸 염증도 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입덧과 체력 저하로 위생을 소홀히 하게 되면서 잇몸 염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식사 후에 양치뿐 아니라 치간칫솔, 치실을 사용하면서 잇몸 통증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임신 14-28주에는 대부분의 치과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니 점검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 그 외 증상들

• 피부 변화 - 특히 복부 중앙에 생기는 흑선
• 변비와 치질 - 섬유질과 수분 섭취 늘리기, 규칙적인 운동 필요
• 복부 변화 - 경산의 경우에 빨리 배가 나온다고 하는데, 전 초산인데도 배가 많이 나와서 원피스만 입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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